지난해 신인왕 안시현(코오롱엘로드)이 시즌 초반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며 재출발의 샷을 날렸다.
안시현은 17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550야드)에서 열린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쇼를 선보이며 최종합계 13언더파 203위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우승컵은 사흘 내내 60대 타수를 기록하며 16언더파 200타를 친 웬디 워드(미국)에게 돌아갔다.
안시현은 우승컵은 놓쳤지만 이날 선전으로 올 들어 SBS오픈 32위,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 컷오프, 나비스코챔피언십 공동 19위에 그쳤던 부진을 털어냈다. 안시현은 특히 5~10번홀 6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강하는 집중력을 보여줬고, 11번홀을 건너뛴 뒤 12번홀(파4), 15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낚아 하루에 9타를 줄이는 불꽃타를 선보였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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