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장회사 사외이사의 표준모델은 ‘대학원에서 경상계열을 전공한 50대 후반의 경영인’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선물거래소가 내놓은 ‘2005년 상장법인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현황’에 따르면 665개 상장사 중 분석 가능한 655개사의 사외이사는 총 1,467명으로 1사당 평균 2.23명이었다. 지난해(2.21명)보다 소폭 증가한 셈이다. 사외이사 평균 연령은 58.97세로 지난해보다 0.37세 높아졌으며, 대표적 직위는 경영인이 31.70%로 가장 많았고 교수·연구원 23.38%, 금융인 12.95%, 법조인 10.91% 등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현대자동차 LG SK KT GS 한화 등 10개 기업집단의 사외이사 선임률(전체 이사중 사외이사 비중)이 전체 평균보다 11.20%포인트 높은 47.30%를 기록했다.
학력은 대학원 졸업이 51.53%, 전공은 경상계열이 47.44%로 다수를 차지했다. 업종별 사외이사 비율은 통신업이 10명의 이사중 6명(61.54%)으로 가장 높았다. 최연소 사외이사는 엔씨소프트의 윤송이(31) SK텔레콤 상무, 최고령 사외이사는 삼아알미늄의 큐로세야스오(黑瀨保男·일본인·87)씨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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