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현(洪錫炫) 주미 대사는 16일 자신의 재산공개와 해명 후 한국 언론이 제기한 경기 이천시 율면 월포리 임야의 선산 급조 의혹에 대해 "선산을 어차피 옮겨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주미 대사로 부임하면 그 일을 할 수 없으니 대사로 나오기 전 옮기고 온 것"이라고 해명했다.
홍 대사는 "경기 남양주에 있던 선산이 지난해 8월 신도시 개발지로 발표되고 1월엔 보상도 대부분 받아 선산을 옮기게 됐다"며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 대사는 1980년 월포리 일대 농지에 대한 위장전입 사실이 밝혀져 주민등록이 직권 말소됐다가 1년 만에 재전입한 것에 대해서는 "1972년 3월부터 1983년 3월까지 미국 유학 중 아버지가 한 일이어서 나는 그 과정을 모른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승일특파원 ksi8101@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