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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의 승리/ 트리플타워 난공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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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의 승리/ 트리플타워 난공불락

입력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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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는 역시 높이다.’ 원주 TG삼보가 간단하고 명확한 농구의 진리를 재확인시키며 감격의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TG삼보 우승의 제1원동력은 고공 농구였다. 김주성(205㎝)-자밀 왓킨스(204.3㎝)-아비 스토리(192㎝)로 연결되는 ‘트리플 타워’는 공수에서 가공할 위력을 발휘했다. 찰스 민렌드(195.2㎝)와 제로드 워드(198.7㎝)로 맞선 KCC로서는 이들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주성-왓킨스의 ‘트윈타워’만으로도 국내 10팀중 최고를 자랑하던 TG삼보에 스토리까지 가세하면서 고공전에 관한 한 TG삼보는 난공불락의 팀이었다.

높이의 위력은 리바운드에서 곧바로 나타났다. 챔프전 동안 TG삼보의 평균 리바운드는 37.8개로 KCC의 27.8개보다 무려 10개를 더 잡아냈다. 특히 트리플타워의 평균 리바운드는 무려 28.8개나 돼 그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여기에 장신에도 불구하고 팀 속공에 적극 참여하는 김주성의 성실한 플레이는 TG삼보의 공격력을 배가시켰다. 높이의 위력은 수비에서도 돋보였다. 골밑에서 상대 선수의 슛을 찍어 내리는 트리플타워(총 18개)의 블록은 철벽을 연상케 했다.

야전사령관 신기성의 공수 조율도 우승의 견인차였다. 신기성은 노련미로 맞선 이상민을 어시스트에서 제압, 국내 최고의 포인트 가드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시즌 중간 챔프전을 대비해 잘하던 처드니 그레이를 내보내는 승부수를 띄웠던 ‘치악산 호랑이’ 전창진 감독의 뚝심과 지략도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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