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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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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놀이터 아이들 안전사고 조심해야

개나리가 노란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집집마다 봄 나들이가 한창이다. 아이들 손을 잡고 유원지나 놀이공원을 찾는 인파가 부쩍 늘었고 겨우내 한산했던 아파트 놀이터는 동네 아이들로 북적댄다.

마음껏 뛰놀 공간이 충분치 않은 도심에서 놀이터는 아이들에겐 매우 소중한 놀이공간이다. 놀이터는 어린이가 운동신경이나 인지력, 사회 생활 기법 등을 개발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 같은 구조대원에겐 아이들이 북적대는 놀이터가 마냥 흥겨운 풍경만은 아니다. 유독 봄철이 되면 놀이터 안전사고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놀이터에서 낙상사고, 충돌, 끼임 등의 사고를 주로 당하고 있다. 놀이기구 중에는 미끄럼틀과 그네, 시소에서 사고가 많았다.

그만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요즘 같은 때엔 남다른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아이가 놀이터에 나갈 때 목걸이 같은 장신구를 반드시 제거하고 끈이 달려 있는 옷은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아이의 옷차림에서 혹 사고를 유발할 소지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놀이터를 관리하는 책임자 역시 놀이기구가 다른 놀이기구 또는 시설물과 너무 가깝게 설치되어 있지는 않은지, 밧줄 등 연결부위는 안전한지, 높은 곳에서 어린이가 추락할 경우 바닥은 안전한지, 깨진 유리조각은 없는지 등 철저한 안전 점검을 통해 어린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여야 할 것이다.

정용인 전남 보성소방서 방호과

***현금영수증 발급땐 혜택줘야

며칠 전 서울 동대문의 한 의류매장에서 옷을 구입했다. 현금영수증을 달라고 하자 매장 주인이 곤란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왜 그러냐고 물으니 가게 사정을 이해해 달라며 양해를 구하는 것이었다. 나는 소득공제와 직접적 관련이 없어서 알겠다고 하며 그냥 나왔다. 하지만 집에 와서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부가 현금영수증 제도를 시행한 지 4개월이 지났는데도 그 동안 현금영수증을 받아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5,000원 이상 물건을 구입하면서 카드나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중 하나를 현금과 같이 제시하면 가맹점은 이를 토대로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준다.

가맹점이 국세청으로 현금결제 내역을 통보하면 소비자는 일정 한도의 현금영수증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되는 것이 현금영수증 제도이다.

가맹점 측에서는 현금영수증을 발급해 줄 경우 매장의 수입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에 발급을 주저하는 것 같은데 무슨 대책이 있어야 한다. 현금영수증 발급을 꺼리는 매장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는 것보다는 현금영수증을 잘 발급해주는 매장에 많은 혜택을 주는 것도 제도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wildboy20

***전화번호부, 필요한 사람에만

얼마 전 아파트 입구에서 여러 권의 전화번호부가 비닐봉투에 든 채로 버려진 것을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데 집집마다 새 전화번호부가 예년 이맘때처럼 출입구 문 손잡이에 걸려 있었다. 작년에도 그랬겠지만 관심 없는 사람이 그냥 내다 버린 것이다.

두툼한 전화번호부를 만드는 데 적지 않은 비용이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좋은 목적으로 만든 전화번호부가 골치 아픈 쓰레기가 되고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광고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량 제작한 전화번호부를 불특정 다수에게 무작정 배포만 하는 것이 아닌지 의아스럽다.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만 전화번호부가 배포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최명오ㆍ전북 순창군 남계리

***정원 초과 광역버스 아찔

수도권 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들이 승차 정원을 초과한 채 운행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광역버스는 서울이나 인근 도시를 오가는 주요 수단이기에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데 오전 출근시간에는 정원을 무리하게 초과한 채 운행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고속도로에서는 모든 자동차가 승차 정원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모든 탑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혹 사고가 나더라도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광역버스의 경우 출근시간마다 운전석 옆까지 가득 메운 입석 승객들 때문에 운전사는 백미러를 제대로 볼 수 없어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까 우려된다.

광역버스 증차가 어렵다면 이용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출근시간만이라도 버스의 배차간격을 줄이거나 예비버스를 투입하여 승차 정원을 초과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전영진ㆍ고속도로순찰대 제1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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