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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없는 폐에 류머티즘?/ 故김무생씨 死因 관심 고조 염증 폐 침투…여성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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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없는 폐에 류머티즘?/ 故김무생씨 死因 관심 고조 염증 폐 침투…여성에 많아

입력
2005.04.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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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무생씨가 16일 류머티즘 폐질환으로 숨져 류머티즘 질환을 가볍게 생각해 온 환자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류머티즘 폐질환은 신체 다른 부위의 염증이 폐로 침투해 폐세포가 섬유화하는 질환으로 류머티즘 관절염을 오래 앓아 온 사람에게 드물게 발생한다.

류머티즘은 ‘흐른다’는 뜻의 그리스어 ‘rheuma’에서 유래한 것으로 병독이 흘러 관절이나 근육을 아프게 한다는 의미다. 류머티즘 질환은 관절염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다. 처음에는 주로 손마디가 뻣뻣해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하며 관절을 많이 움직이면 증세가 풀리게 된다. 그러나 이를 방치하면 팔꿈치 어깨 무릎 발목까지 염증이 침범해 관절 연골과 주위 조직이 손상되고 관절마디가 휘어지거나 굳어진다.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마귀할멈의 굳고 휘어진 손가락이 바로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의 손이다.

류머티즘 관절염이 다른 장기로 퍼지면 류머티즘 폐질환이나 결절, 혈관염, 공막염, 안구 건조증, 결막염 등이 된다. 특히 류머티즘 폐질환은 늑막염, 폐 섬유화증, 폐 결절, 폐쇄 세(細)기관지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양대병원 류머티즘내과 배상철 교수는 "류머티즘 관절염은 여성이 남성보다 4배정도 더 많이 걸리고 30,40대에 주로 나타난다"며 "악화를 막기 위해 약물치료와 적절한 운동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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