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독일 바이에른주가 추진하고 있는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서비스기술 개발 및 지원을 맡게 돼 유럽 DMB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14일(현지 시간) 독일 바이에른주의 방송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민영방송위원회(BLM) 관계자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현지에서 실시되는 지상파 DMB 실험방송을 위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를 통해 DMB관련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등 DMB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독일측과 상호 협력키로 합의했다.
특히 바이에른주 뮌헨시에서는 내년 6월 월드컵 개막전이 열릴 예정이어서 내년 월드컵 기간에 취재진과 관중들은 우리나라의 지상파 DMB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지상파 DMB를 이용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통부 관계자는 "뮌헨은 8,600여개 정보기술(IT) 기업들과 15만명의 관련 종사자들이 몰려 있는 유럽 최대의 IT산업 도시"라며 "뮌헨에서의 월드컵 지상파 DMB방송을 계기로 유럽 전 지역에 우리의 지상파 DMB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TRI의 지난달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DMB 단말기 수출은 2006년 200만대(5억 7,100달러)에서 2010년에는 4,950만대(139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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