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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바다에 가도 바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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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 바다에 가도 바다가 없다

입력
200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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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제가 당신의 마음속을 들여다보게 하소서.

상처 받은 사람들에 대한 저의 보살핌이 거기에 있나요?

제 자신에 대한 관심이 그것을 밀쳐 버렸답니다.

생명과 아름다움에 대한 제 생각이 거기에 있나요?

저는 바쁜 나날 사이에서 그것을 잃어버렸거든요.

주님, 제가 당신 마음속을 좀더 깊이

들여다보게 하소서.

_ 김은희, 이무하(번역)의 ‘영원히 목마르지 않게 하는 물’ 중에서 _

★ 제 이름은 바다입니다. 가수라는 아름다운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역시 감사함을 모르고 교만한 한 인간이기도 합니다. 어떤 큰 상처를 겪어야만 우리는 비로소, 그것도 아주 조금 깨닫고 또 천천히 잊어갑니다. 우리 마음속에 푸른 바다가 있습니다. 그 바다에 살려면 착한 영혼의 아가미가 필요합니다. 저도 노력하겠습니다.

'매주 토요일은 독자가 쓰는 아침편지를 보내드립니다. 오늘 아침편지는 가수 바다(최성희)님이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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