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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종합병원 78곳 첫 평가/ 서울대병원 최고 서울아산·삼성서울 2·3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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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종합병원 78곳 첫 평가/ 서울대병원 최고 서울아산·삼성서울 2·3위 차지

입력
2005.04.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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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처음 실시한 대형 병원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대병원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각 2,3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8~11월 500병상 이상 대형 병원 7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의료기관 평가 결과를 14일 공개했다.

조사는 ▦환자 권리와 편의 ▦인력관리 ▦진료체계 ▦감염관리 ▦시설관리 ▦안전관리 ▦질향상체계 ▦병동 ▦외래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응급 ▦수술관리체계 ▦검사 ▦방사선 검사 ▦약제 ▦중환자 ▦모성과 신생아 등 18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조사결과에 따라 항목별로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A등급이 10개 항목을 넘기고 D등급이 없는 최상위그룹으로는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이 들었다. 이어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과 경희대병원, 강릉아산병원, 가톨릭대 강남성모병원 등은 9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아 우수그룹에 올랐다.

서울대병원의 경우 환자의 권리와 편의, 감염 및 시설·안전관리, 병동, 외래, 의료정보·의무기록, 영양, 검사, 방사선관리,약제, 중환자 등 12개 항목에서 A등급을 받았으나 수술관리체계에서 C등급을 받았다. 인력관리와 진료체계, 응급 등 5개 항목에선 B등급으로 분류됐다.

서울아산병원은 A등급을 12개 받은 것을 비롯, B등급 4개, C등급 2개(수술관리체계·응급)를 받았다.삼성서울병원은 A등급 10개, B등급 7개, C등급 1개(응급)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빅 4’에 꼽히던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4개 항목이 A등급, 10개 항목이 B등급, 4개 항목이 C등급을 받아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건물이 노후했고 새 병원을 건축하느라 소음이 많고 환경이 열악해졌다는 것.

또 광주기독병원과 국립경찰병원, 남광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분당제생병원, 안동병원, 전북대병원, 지방공사 강남병원,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A등급이 전무했다. D등급이 가장 많은 곳은 안동병원과 광주보훈병원으로 4개 항목이나 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 의료진의 임상수준이 제외된 것이 아쉽지만 병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 체계를 갖추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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