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동해에서 월북한 황만호는 육군의 대공사격훈련으로 사실상 동해 바다가 소개된 상태에서 아무런 제지 없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군경에 따르면 황만호가 육군 해안초소 레이더에 처음 포착된 오후3시30분부터 어로한계선을 넘어서던 오후3시42분까지 해경 경비정 2척은 육군 대공사격훈련을 피해 NLL 남쪽 8마일 지점에 머물고 있었다. 해군의 고속정 2척도 사격권을 벗어나 거진항에 정박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측은 "육군 레이다 기지에서 오후1시부터 대공사격이 실시된다는 통보를 받고 어로한계선 부근에 있던 어선 46척과 함께 경비함정도 대피했다"며 "오후3시50분께 육군으로부터 어선이 월북하고 있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긴급대응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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