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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相生경영/ 대림산업 - 설계부터 자재 구매까지 협력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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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相生경영/ 대림산업 - 설계부터 자재 구매까지 협력사 참여

입력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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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건설회사인 대림산업이 하도급 및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 지원과 교육을 강화하며 상생 경영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림산업은 공사 설계에서부터 자재 구매에 이르기까지 협력업체를 참여시키는 D&P 프로그램을 2003년에 처음 도입, 건설 관련 중소 하도급 업체들의 참여의 폭을 넓혔다. 특히 하도급 업체들이 연간 단위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할 수 있도록 계약 기간을 늘려줘 하도급 업체들이 안정적으로 경영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림은 하도급 업체의 기술력이 회사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진다고 판단, 하청·하도급 업체의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한편 유망 중소 하도급 업체 육성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림산업은 이를 위해 올해부터 ‘기술 크로스 라이센싱’ 제도를 도입, 하도급 업체와 함께 공동 특허를 받아 기술력을 상호 교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하도급 업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일반 회사가 실시하고 있는 하도급 업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과 차별화해 올해부터 하도급 업체가 희망하는 교육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본사와 협력 업체간 유대감을 키우기 위해 본사 직원과 하도급 업체 직원이 함께 교육을 받는다. 대림은 지난해 말부터 자체적으로 자율공정거래프로그램(CP) 제도를 운영, 하도급 업체 직원들의 부당해고 문제 등도 관리하고 있다.

본사 감사팀을 별도로 구성, 하도급 업체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개선 활동도 벌이고 있다. 대림은 건설업계에서는 드물게 지난해부터 하도급 업체에 대한 100% 현금결제 제도를 도입했다. 100% 현금결제는 자금력이 달리는 중소 하도급 업체들의 경영난을 덜어주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는 것이 대림측의 설명이다. 외주계약실 김경희 차장은 "대림과 하도급·협력업체와의 관계는 평등한 파트너십을 기본으로 한다"며 "앞으로 회사와 협력업체가 진정한 동반자로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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