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 시대를 대표할 주거특구, 송도국제도시를 노려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가 최근 입주를 시작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 달부터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돼 연말까지 약 4,400여가구가 집주인을 맞게 된다. 5~6월에는 신규 아파트 3,6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송도국제도시는 대형 컨벤션 센터를 비롯해 외국인학교, 골프장 등 각종 편의시설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그러나 인천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이 2020년까지로 잡혀 있는 데다 아직 기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초기 입주자들은 불편을 겪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 입지여건
송도-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연륙교가 2008년 완공되면 자동차로 15분 정도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철도, 제3경인고속도로 등도 건설작업이 추진 중이어서 개발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천시가 올 연말까지 6개의 초·중·고교와 생활편의시설을 유치하고 있는 데다 장기적으로 외국인학교와 외국계 병원이 입주하고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외국인 투자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잭니클라우스가 설계한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수상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해양공원, 각종 레포츠 센터 등이 조성돼 도시 내에서도 레저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전체 면적의 38%를 녹지로 조성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해 있어 동북아지역 물류·금융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도 우수하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2020년까지 약 9만 가구의 아파트 등 주택이 들어서면서 계획인구 25만명 가량의 신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 분양 물량
다음달부터 포스코건설과 인천도시개발공사가 3,600여가구의 신규 물량을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5월초 국제업무지구 안에 짓는 주상복합 ‘더샾 퍼스트월드’ 2,225가구를 선보인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6월께 ‘송도 웰카운티’ 아파트 980가구를 공급한다. 32~64평형으로 구성된다. 단지 내 녹지비율이 43%에 달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인천 지하철 1호선 연장선 예정역이 가깝다.
송도국제도시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높지만 워낙 장기간에 걸쳐 개발되는 것이어서 주민 편의시설이 충분히 갖춰지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소음과 먼지로 인한 불편함도 예상된다. 인천 시내로 진출·입할 수 있는 교량도 현재까지 2곳 뿐이고, 대중 교통편도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송도국제도시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아직 기반시설이 들어서 있지 않아 초기 주민들이 생활에 다소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학교와 도로, 편의시설 등이 확충되고 추가 분양이 본격화하면 가격도 빠른 속도로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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