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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스타기업들 근무환경도 최고

입력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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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네오위즈, 야후코리아, 옥션.

이름만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정보기술(IT)업계에서 손꼽히는 스타 기업들이다.

이들은 업계 내부에서는 또 다른 이유로 부러움을 사고 있다. 바로 최고의 근무환경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사무실은 물론이고 휴게실, 회의실 등 주변환경에까지 고급 인테리어와 편의시설을 배치해 직원의 애사심과 생산성을 높이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서울 강남 선릉역 부근에 있는 게임업체 넥슨의 6층 사옥에 들어서면 층별로 테마를 달리한 인테리어가 방문객들을 사로잡는다. 본관이 있는 2층은 ‘하늘과 땅’이라는 테마로 전체가 하늘색 톤으로 꾸며졌고 벽면에는 뭉게 구름이 그려져 있다. 사무실은 나무 등 천연소재를 활용해 꾸몄고 최고급 안락의자가 개인별로 할당돼 있다. 지하에는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룸과 만화등을 비치한 휴게실이 있다. 직원들이 비는 시간에 취향에 따라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 역삼동 아셈타워에 입주해 있는 네오위즈는 휴게공간 한 켠에 의자를 배치하는 등 스타벅스 커피 체인점을 연상케 하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전담 도우미가 커피와 갓 구워낸 빵을 비롯한 신선한 먹거리를 500~1,000원의 실비에 제공하고 있다. 직원들의 공간에 도 재량권을 부여해 개인용 대형 수족관, 관상용 화분, 비행기 프라모델 등 집 안방에나 있을 법한 물건들을 사무실에 비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삼성동 글래스타워 2개층을 쓰고 있는 외국계 포털 기업 야후코리아에는 언제나 회의가 가능토록 15개의 미팅룸이 마련돼 있다. 미팅룸에는 야후가 입주했던 각국의 도시이름이 붙여져 있어 "오늘 회의는 마드리드에서 할까?" "서니베일이 낫겠군"하는 대화가 오간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에 등장해 잘 알려진 미국 젊은이들의 실내놀이기구 푸스볼이 마련돼 있다.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옥션은 직원 개인별 사무공간이 일반 사무실에 비해 1.5배 가량 넓다. 또한 부서마다 테이블을 별도 비치해 직원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곧바로 회의를 나눌 수 있도록 돼 있다. 회의를 하다 화이트보드에 메모를 하면 자동으로 인쇄기로 출력되는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옥션은 "사무실을 들러 본 취업 준비생들이 입소문을 내서 입사 경쟁률이 높아졌다"면서 "지출이 아니라 투자 개념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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