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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반란군’부천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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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반란군’부천 3연승

입력
200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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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K리그 꼴찌팀 부천 SK의 상승세가 무섭다. 김재성 등 ‘젊은 피’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챙기더니 13일에는 상대의 자책골 행운까지 겹쳐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부천은 이날 홈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이리네의 선취골과 상대의 자책골을 묶어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4승1무1패(승점 13점)가 된 부천은 대구FC와 승점은 같으나 골득실차에서 앞서 단독선두가 됐다.

부천은 전반 14분 김기형의 패스를 이어받은 이리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 선취골을 뽑아냈다. 이에 부산은 즉각 반격에 나서 곧바로 김태민의 동점골로 응수했다.

승부의 추가 다시 부천으로 기운 것은 전반 45분. 부천은 아고스가 얻어낸 프리킥을 조현두가 강슛을 날렸고, 부산의 윤희준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것이 방향이 바뀌면서 부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인 수원 삼성과 서울 FC의 경기는 치열한 공방전 끝에 히칼도의 페널티킥 결승골로 서울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승1무3패(승점 7)를 기록한 서울은 홈 첫승을 올리며 하위권에서 8위로 급상승했다. 반면 3승2무1패(승점 11)가 된 수원은 지난해 11월초부터 계속된 연속 무패 행진을 ‘18’에서 접어야 했다.

전반전은 K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의 페이스였다. 특히 안효연은 서울의 오른쪽 측면과 중앙을 휘저으며 4차례 위협적인 슈팅을 날리는 등 공세를 주도했다. 반면 패스가 매끄럽지 못한 서울은 박주영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박주영은 감각적인 패스와 드리블, 2-1패스에 이어 위협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팬들의 시선을 붙잡았다. 후반 들어 적극적인 공세로 나선 서울은 13분 김동진이 페널티 지역내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히칼도가 차넣어 1-0 앞섰고, 수원은 서울의 골문을 열지못했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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