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총리가 탄 비행기가 운항 도중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는 바람에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일이 벌어졌다.
12일 헬렌 클라크(55·여) 총리를 태운 6인승 소형 비행기가 북쪽섬의 중심지역인 로토루아에서 수도 웰링턴으로 돌아오던 중 2,440m 높이에서 갑자기 난기류에 휩쓸려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출입문이 열렸다. 순간 두 명의 보안요원이 추락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출입문을 붙잡았지만 문을 완전히 닫는 데는 실패했다.
다행히 조종사가 조난신고를 보낸 뒤 침착하게 웰링턴 북쪽 파라파라우무 공항으로 비상착륙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클라크 총리는 안전벨트를 착용했지만 기체가 흔들리자 철제 칸막이에 부딪치면서 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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