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기술투자/ 가압류 소식에 또 급락
서갑수 명예회장 보유주식에 대한 법원의 가압류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급락, 전날보다 275원이나 내린 1,625원을 기록했다. 3월 초 2,400원대에 달하던 주가가 한 달 만에 30% 이상 폭락한 셈이다.
증권업계와 법원에 따르면 이달 6일 서갑수 회장과 개인적인 채권·채무관계가 있는 장모씨가 서 회장의 한국기술투자 지분 17%에 대해 15억원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7일에는 신우식씨외 14명이 서 회장과 이 회사 임원 등을 상대로 15억8,0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 청호컴넷/ 화폐관련주 일제 상승
최근 잇따르고 있는 위조지폐 사건에 힘입어 주가가 강세 행진을 계속, 이달 초 6,200원에 불과하던 주가가 13일에는 7,310원까지 올랐다. 한네트 한틀시스템 더존디지털 등 화폐관련주도 모두 상승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5,000원권 위조지폐가 대량 적발된 데 이어 한국마사회에서 100만원권 위조수표가 54장이나 발견되면서 리디노미네이션(화폐액면단위 변경) 테마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밀반입된 100달러권 초정밀 위조지폐도 관련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 동원금융지주/ 외국인 지분 상승 강세
외국인 지분율이 30%를 넘어서면서 대부분의 증권주가 하락하는 가운데서도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했다. 막판 매도물량이 쏟아졌으나 전날과 같은 1만4,100원을 기록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지분율이 12일을 기점으로 30%대로 올라섰다. 외국인들이 동원금융지주를 계속 사들이고 있는 것은 한투증권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동원금융지주가 한투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지난해 7월21일 이후 외국인 지분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매수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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