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1년 예산은 한화 2조8,700억원.’
11일 막을 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 11기 3차 회의에서 공개된 북한의 올해 예산은 북한 돈으로 3,885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북한은 이날 2002년 이후 3년 만에 공개한 예산안에서 수입이 2004년 3,375억원에 비해 15.1%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당국은 북한이 미화 1달러에 북한 돈 135원50전 정도의 공식 환율을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28억7,000만달러가 올해 북한 예산이라고 추정했다. 우리 정부예산 195조원의 약 70분의 1 규모다.
북한은 이 중 국방비로 전체 예산의 15.9%인 618억원(한화 약 4,600억원)을 배정했다. 하지만 실제 국방예산은 공개된 것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정부는 추정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예산규모를 공개한 것은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혼란스러웠던 재정이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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