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급 장애인인 김모(38·여)씨는 얼마 전부터 인터넷 사진관 ‘사진친구’(www.4779.co.kr)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그가 정상인과 당당히 실력을 겨루는 직장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성남시 장애인정보화교육원이 무료로 운영하는 웹디자이너 과정 덕분이었다. 이 교육원은 SI(시스템통합)업체인 SK C&C가 설립한 곳. SK C&C는 성남시 장애인정보화교육원을 모델로 다른 지역에 IT 교육원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옥션은 장애인들의 인터넷 창업을 돕기 위해 ‘옥션 장애인 창업스쿨’ 1기 20명을 모집키로 했다. 20일까지 창업스쿨 사이트(www.leftfoot.co.kr)에 창업계획을 제출해 선발되면 전자상거래 교육, 창업 노하우 등을 4개월에 걸쳐 1대1로 전수해준다. 교육 후에는 창업장학금 지급, 각종 연계교육, 판매수수료 무료지원 등 혜택도 제공한다.
한국P&G는 올해부터 ‘장애우 자립지원 계획서 콘테스트’를 연다. 장애우들이 직접 장래 희망과 자립을 위한 계획, 희망 후원금액을 써서 접수하면 심사를 거쳐 최고 3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자립지원 후원금을 지급한다. 15일까지 한국P&G 홈페이지(www.pg.co.kr)에서 신청서를 받아 20일 발표한다.
SK텔레콤은 6월15일 코엑스에서 ‘제6회 장애 청소년 정보검색대회’를 개최한다. 지금까지 1,300여명의 장애 청소년들이 참가, 수상자 100여명이 해외연수 기회를 가졌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신재연기자 poet33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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