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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여론조사/ 네티즌 88% "심한 우울증 겪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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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여론조사/ 네티즌 88% "심한 우울증 겪어봤다"

입력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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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상당수 네티즌들이 우울증세로 시달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성포털 사이트 ‘젝시인러브’(www.xyinlove.co.kr)가 ‘내게도 우울증세가…’란 주제로 3월부터 네티즌 3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가 "우울증세를 심각하게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우울증세로 인한 가장 극단적인 경험은 ‘무기력증’이 63%로 가장 높았고 ‘대인기피 현상’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살을 시도했다’와 ‘자해를 시도했다’는 응답도 각각 5%를 기록했다. 우울증세가 나타나는 평균 주기는 ‘1~2주일에 한번씩’이 31%, ‘1~2개월에 한 번씩’이란 대답이 24%였고 ‘거의 매일 나타난다’(22%)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우울증세의 원인으로는 ‘일상에서 오는 스트레스’(44%)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고 그 다음으로 ‘환경의 변화’(실업, 실연, 경제적 어려움 등)가 36%였으나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15%)도 적지 않았다. 특히 우울증세를 고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았다’(52%)는 응답이 절반을 넘어 우울증세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울증세에 가장 좋은 치료법으로는 ‘주위 사람들의 관심’(39%), ‘운동, 취미활동, 식이요법 등’(25%), ‘편안한 휴식’(19%), ‘전문가 심층상담’(14%) 순으로 조사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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