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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어닝시즌 시작/ 투자의견 변동 알면 2분기 주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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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어닝시즌 시작/ 투자의견 변동 알면 2분기 주가 보인다

입력
200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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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의 1·4분기 실적이 속속 발표되는 ‘어닝 시즌’이 시작됐다. 당연한 얘기지만 1분기 실적이 좋은 회사는 2분기에 주가가 탄력을 받고, 그렇지 못한 회사는 하락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1분기 실적을 미리 안다면 2분기 주가는 자기 손금 보듯 예상이 가능해진다.

대우증권은 12일 199개 주요 상장기업의 1분기 실적을 예상, 2분기 이후의 경기와 주가를 전망한 자료를 내놓았다. 대우증권은 "1분기 저점을 기록한 상장기업의 전반적 수익성이 2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며, 업종별로는 석유화학 해운 휴대폰 보험 증권업의 호조세가 지속되거나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1분기 실적을 토대로 199개 기업의 투자의견을 새로 제시했다. 그 결과 20개 종목은 투자의견이 올라갔고, 18개 기업은 하향 조정됐다. 투자의견이 변경된 주요 종목은 다음과 같다.

◆ 한화석유화학 = 석유화학 업종 가운데 투자매력이 가장 높은 종목으로 꼽혔다. 향후 주력 분야인 PVC사업의 업황 개선이 예상되는데다, 한화그룹 총수가 더 이상 대한생명 인수 문제로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투자등급 상향에 큰 역할을 했다. 6개월 목표주가는 1만7,500원으로 제시됐다.

◆ 현대증권 = 증시 활황으로 2005년 주식시장의 거래대금이 늘어날 경우 주요 증권사 가운데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됐다. 주식 중개에 따른 수익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7%로 상위 증권사(평균 57.7%) 가운데 가장 높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할 경우 수익성이 그만큼 개선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1만1,000원으로 제시됐다.

◆ 금호전기 = 대형 LCD TV 시장의 성장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꼽혔다. 3월부터 오산 공장이 본격 가동돼 LCD TV 분야의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증권은 투자등급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목표주가도 6만원으로 올렸다.

◆ 데이콤 = 전반적인 업황이 개선될 여지가 없는데도 투자의견이 높아진 대표적 종목이다. 데이콤이 주목 받는 이유는 파워랜(공동주택단지에 제공되는 랜 형식의 초고속 인터넷)을 통해 기존 아파트 단지에서 ADSL, VDSL 서비스를 대체해 향후 안정적 성장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6개월 목표주가는 1만2,000원으로 제시됐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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