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맥주 컨소시엄의 진로 인수에 대해 지방 소주 업체들이 공동 대응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주류공업협회 소속 일부 소주 업체들은 이번 주중 모임을 갖고 하이트맥주의 진로 인수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지방 소주업체들은 하이트맥주가 막강한 맥주 유통망을 활용, 지방 소주 시장까지 장악할 경우 시장 잠식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이트맥주와 진로 관계자는 "진로의 주인이 정해지면서 2차 소주 전쟁이 시작된 것"이라며 "그러나 지방 소주 업체들이 한 업체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것은 담합의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진로 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악덕 투기자본(골드만삭스)이 세금 한 푼 내지 않고 막대한 차익을 챙겨 국부가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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