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에는 사회·복지, 법률 및 개인서비스 관련 고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기계·재료, 식품가공, 농림어업 등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중앙고용정보원은 기업체 인사담당자, 정책담당자, 교수 등 전문가 2,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해 11일 밝혔다.
일자리 수에 대해 사회·복지 분야는 응답자의 74.6%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이어 의료·보건(74.5%), 법률·공공서비스(73.7%), 경영·금융 및 기획(71.9%), 개인서비스(71.5%) 순으로 일자리 증가를 예상했다. 취업 경쟁률의 경우 전문가 10명 중 9명가량은 법률·공공서비스 분야(88.2%)가 가장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고, 문화예술·디자인·언론(76.5%), 경영·금융 및 기획(75.1%), 교육·연구(73.4%), 의료·보건(70.7%)도 높은 경쟁률을 예상했다.
고용 안정성에 대한 물음에는 사회·복지(73.1%)를 비롯해 법률·공공서비스(67.1%), 의료·보건관리(61.9%), 개인서비스(56.3%), 운송·여행(54.4%)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전문가 10명 중 4명 이상이 영업·판매(47.2%), 기계·재료(43.7%),전기·전자 및 정보통신(43.5%), 화학·섬유(42.8%) 관련 업종에 대해 ‘안정적이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분야의 경우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경쟁률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으나, 안정성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전체 업종의 고용안정성은 응답자의 45.9%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고 37.7%는 불안정으로 예상해 시각이 엇갈렸다.
이 같은 분석은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여성의 사회진출 증가와 ▦개인주의화에 따른 서비스 수요 증대 ▦정보화 기술의 발달 등에 따른 것이라고 중앙고용정보원은 설명했다.
송두영기자 d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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