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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청약자 불편 모르쇠/'여의도자이' 현장서만 접수 청약열기 외부 과시 노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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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청약자 불편 모르쇠/'여의도자이' 현장서만 접수 청약열기 외부 과시 노린듯

입력
2005.04.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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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청약 과열을 막기 위해 인터넷 청약을 확대하기로 한 정부 방침에도 불구, GS건설(옛 LG건설)이 모델하우스 현장에서만 청약을 받아 빈축을 사고 있다.

GS건설은 11일 서울 여의도에 짓는 주상복합 ‘여의도자이’를 분양하면서 인터넷 청약과 은행 청약은 받지 않고 여의도 통일주차장 터에 있는 모델하우스 현장에서만 청약 접수를 받았다.

이로인해 청약자들은 모델하우스에서 장시간 줄을 서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청약 접수를 한 최모(43)씨는 "인터넷은 고사하고 은행 접수만 받아도 편했을 것"이라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날 일반 분양분 47~68평형 250가구에 대한 1순위 청약접수결과 모두 1,585명이 청약해 평균 6.34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GS건설이 LG건설에서 이름을 바꾼후 첫 분양이어서 현장 청약을 통해 청약 열기를 띄워 계약률을 높이려는 속셈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현장 접수만 받을 경우 시장이 과열된 것으로 오인돼 프리미엄 거품 등이 발생하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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