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대학가 상권으로 꼽히는 신촌 지역이 대형 복합상가 건립으로 기존의 낡은 이미지를 털어내고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패션과 미용 위주의 소형 점포가 밀집된 기존 상권이 최근 분양중인 복합 쇼핑몰을 중심으로 대형화, 다양화하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와 홍익대를 잇는 신촌 상권은 하루 평균 40만명 이상의 유동 인구를 배후로 한 매머드급 상권으로 분류돼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
신촌 기차역 앞에는 15층 규모의 오피스텔과 상가 복합 건물인 ‘가이아’가 상가 점포를 분양중이다. 1·2층에는 패션과 보석점이, 3·4층에는 병원과 피부관리, 미용실이 입점한다. 200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이대 정문 앞에도 대형 쇼핑몰이 들어선다. 유리츠개발이 시행하고 한신공영이 책임 시공하는 ‘예스에이피엠’은 오피스텔과 상가 복합건물로, 지상13층 규모로 지어진다. 2006년말 입점이 시작될 예정이다.
홍대 인근에는 지하철2호선 홍대입구역과 연결되는 곳에서 명지건설이 백화점식 쇼핑몰 ‘스타피카소’를 분양중이다. 멀티플렉스영화관, 각종 콘서트와 전시회 등 문화행사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 광장 등이 들어선다. 평당 분양가는 2,000만~4,000만원선.
그러나 아무리 좋은 상권이라 해도 내수 경기 변화와 부동산 경기 등을 감안, 투자하기 전에 충분히 수익 분석을 하는 신중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 부동산정보업체 유니에셋 관계자는 "상가는 아파트와 달리 잘되면 ‘대박’이지만 자칫 임대 수입은 커녕 관리비만 물게 될 수도 있다"며 "단기투자보다 3, 4년 이상을 내다보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