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은 봄철 드라이빙의 적이다. 시속 100㎞로 달린다고 가정하면 1초만 졸아도 28m를 눈 감고 달린 셈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20% 이상이 졸음운전 때문이다. 24시간 잠을 자지 않으면 음주운전 면허취소 수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1%와 비슷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것과 같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졸음운전 방지법을 알아본다.
◆ 실내공기를 순환시켜준다 = 운전 중에는 자주 유리창을 활짝 열어준다. 특히 외부공기 차단 모드 상태로 오래 운행하면 바깥 공기가 제대로 유입되지 않아 뇌에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일부 방향제의 경우 피로와 졸음을 유도하는 성분이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 뇌를 자극시킨다 = 박하 캔디를 먹거나 껌 또는 건과류를 씹는 것도 졸음 퇴치에 효과가 있다. 미처 준비된 게 없다면 딱딱한 것을 씹듯이 그냥 이를 부딪혀 자극시키는 것도 상관없다. 뇌를 자극하는 손가락 운동을 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 가벼운 운동으로 혈액을 순환시킨다 = 운행 중에는 적당한 간격을 두고 휴식을 취하며 차량에서 내려 상·하체를 움직여 나른한 몸을 풀어준다. 크게 심호흡을 하거나 기지개를 펴고 차에 손을 대고 앞으로 굽혔다 펴는 운동을 반복하면 좋다. 반드시 운전석에서 내려 땅에 발을 딛고 몸을 푸는 것이 좋다.
◆ 충분한 휴식을 취하라 = 음주운전과 마찬가지로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발생시 동승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는 게 법원 판례다. 동승자는 열심히 말을 걸어줄 의무가 있는 셈이다.
졸음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코에 대고 숨을 들이키면 휘산 작용에 의해 졸음을 가시게 하는 스틱형 제품과 목 뒤에 붙이는 졸음방지 파스류 제품도 있다. 그러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해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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