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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건설 CEO' 스카우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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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부동산&머니/ '건설 CEO' 스카우트 바람

입력
200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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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에 최고경영자(CEO) 외부 영입 바람이 불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최근 개발부문 사장에 김용화 전 LG건설 주택사업부 부사장을 선임했다. 동부건설은 또 하진대 전 대림산업 부사장과 김용식 전 대림산업 상무, 정주섭 전 ㈜한진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기용했다. 동부는 지난달 말에도 건설부문 대표이사에 최헌기 부사장과 함께 전 LG건설 부사장 출신의 황무성 부사장을 공동 선임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최근 건설·개발·엔지니어링·물류 등 4개 부문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경영지원실과 기술지원실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확대개편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신규 경영진이 필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알덱스컨소시엄과 기업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해 경영 정상화 발판을 마련한 남광토건은 최근 주택 분양 및 토목사업 활성화를 위해 대형 건설사 담당 임원들을 대거 영입했다. 2월 송시권 전 대림산업 전무를 사장으로 스카우트한데 이어 지난달 말까지 이종한 상무 등 상무급 5명을 영업 및 기획담당 상무로 각각 선임했다. 앞서 신동아건설은 지난해 12월 신광웅 벽산건설 부사장을 사장으로 영입했으며, 우림건설도 같은 달 임승남 롯데건설 사장을 회장으로 영입했다. 우림건설 관계자는 "미국 지사설립 등 사업영역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주력 사업인 주택부문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하우가 풍부한 거물급 경영자를 회장으로 영입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건설업체들이 회사 중장기 발전 차원에서 외부에서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경영진을 영입해오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주택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기획·영업 역량을 보강하는 동시에 혁신적 사업추진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해 외부 수혈이 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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