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감호소 탈주범 이락성(41)이 탈주 3일째인 9일 인천 강화군에서 친구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했던 사실이 드러나 경찰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낮 12시10분께 인천 강화군 관청리 우리은행 앞 공중전화를 이용, 교도소 동기였던 김모(44)씨에게 2차례에 걸쳐 통화를 시도했으나 김씨가 전화를 받지 못해 통화를 하지는 못했다.
경찰은 1시간여 후인 1시20분께 이씨 주변 인물을 추적해 온 청송감호소 측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신고받은 뒤 김씨 휴대폰에 남겨진 발신자 전화번호를 조회, 강화도 내 공중전화였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700여명의 경찰관을 강화군 등 인천지역 100여곳에 배치해 이씨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이씨가 전화를 한 시각으로부터 1시간10분이 지난 뒤에야 강화군에 검문·검색 경찰관이 배치돼 이씨가 이미 강화군을 빠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송원영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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