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문제로 대립하고 있는 한국, 중국, 일본의 외교부 아태국장들이 13일부터 이틀간 베이징(北京)에서 만나 실무차원의 해법을 모색한다고 정부 당국자가 10일 밝혔다.
참석자는 박준우 외교부 아태국장, 추이텐카이(崔川凱) 중국 외교부 아주국장, 사사에 겐이치로(佐佐江賢一郞)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 등이다.
이 당국자는 "내달 6일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셈(아시아유럽 정상회의) 각료회의에서 3국 외교장관들이 회동하는데 앞서 아태국장들이 현안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동에서 한중 양국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전된 입장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일본은 올가을 열릴 동아시아정상회의(ESA)에 미국을 참석시켜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어서 이에 반대하는 중국측과 마찰을 빚을 전망이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