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건자재 채취·반입 사업은 2003년부터 시작돼 현재 남측 업체 6개사가 육·해로를 통해 북한산 모래를 들여오는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
업체들은 해주항 인근 바닷모래(5개업체)와 개성 사천강의 강모래(1개 업체)를 반입중이다. 지난해 반입실적은 모래 28만㎥, 올해(3월까지) 46만㎥ 정도. 이 사업은 정부 승인이 필요한 남북협력사업이 아니라 반입주체가 반입 후 관계당국에 신고만 하면 된다. 즉 사업 진입장벽이 높지 않으며, 크게 수지가 맞는 사업도 아니라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통일부는 "사업자가 북한과 접촉하거나 또는 제3자를 통해 북한측과 계약만하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철도공사 관계자는 "건자재 반입량이 상당히 많고 사업을 하면 이익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공사는 육상수송에 필요한 화차나 컨테이너 확보 방안, 경의선 철로를 이용해 육상으로 운송하는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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