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세상/ 새 책

▲ 문학

▦술라 토니 모르슨 지음. 노벨상 수상 작가의 두 번째 작품. 관습과 도덕, 흑인 여성이라는 관념적 이미지가 강제하는 선입견을 넘어 한 여성으로서의 성적 욕망과 거침없는 일탈을 보여준다. 김애주 옮김. 들녘 1만원

▦투견 김숨 지음. 1998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탄 작가의 첫 소설집.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보이는, 보이지않는 미시권력의 잔혹함과 그 너머의 삶을, 피와 살점, 고름 튀는 전율의 문장으로 전한다. 문학동네 8,800원

▦사는 게 거짓말 같을 때 공선옥 지음. 작가가 소설이 아닌 산문으로 쓴 우리 시대의 자화상과 독서일기. 그의 산문이 기왕의 그의 작품들과 소통하는 현장을 만날 수 있다. 당대 1만2,000원

▦댄스 댄스 댄스 아라키 스미시 지음. 무라카미 하루키의 세례를 받은 일본 작가가 동명의 제목으로 하루키에게 헌정한 리믹스 소설. 리믹스 소설이란 원작을 모티프로 삼아 작가가 변형을 가한 작품. 신현호 옮김. 문학사상 7,800원

▦천국의 열쇠 아취볼드 조셉 크로닌 지음. 종교 권력에 맹종하고 그 권력을 추구하는 신부와 소박한 신앙을 추구하는 신부의 삶을 통해 종교와 구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이윤기 옮김. 섬앤섬 1만2,500원

▲ 교양ㆍ실용

▦미운 오리새끼의 출근 메트 노가드 지음. ‘미운 오리새끼’ ‘나이팅게일’ 등 안데르센 명작 동화의 교훈을 예로 들어 인생과 직장생활의 소중한 지혜들을 들려준다. 안진환 옮김. 생각의나무 1만원

▦히틀러 최후의 14일 요아힘 페스트 지음. ‘히틀러 평전’의 저자가 1945년 4월16일 250만 소련군이 베를린을 공격한 직후부터 30일 권총으로 자살하기까지 14일을 생생하게 재구성. 안인희 옮김. 교양인 1만2,000원

▦성서 속의 성 조성기 지음. 근친상간, 최음제, 성폭행, 불륜, 동성애 등 성(性)을 주제로 성경(聖經) 전체 내용을 새로 읽었다. 동아일보사 1만원

▦서양 패션의 역사 제임스 레버 지음. 풍속과 패션사 연구로 권위 있는 영국 학자가 서양에서 옷의 기원과 시대별 복식 변천을 설명했다. 정인희 옮김. 시공아트 1만5,000원

▦일본 부동산 뉴 트렌드 하세가와 다카시 지음. 부동산 전문가가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일본 부동산업계의 현상과 문제, 초고령화 등 사회흐름에 따른 부동산 경향을 소개. 서남희 옮김 부동산114 2만5,000원

▦엉덩이의 재발견 장 뤽 엔니그 지음. 다양한 학문분야와 사회문화 현상을 넘나들며 엉덩이에 관한 고대에서 현대까지 인식 변화 과정을 재미나게 설명했다. 이세진 옮김. 예담 1만2,000원

▲ 학술

▦한국사산고 이기백 지음. 지난해 타계한 저자가 40여년간 신문과 잡지, 학회지 등에 발표한 글을 모았다. 모두 15권으로 완간할 ‘이기백사학논집’의 13번째 권이다. 일조각 2만3,000원

▦교육론 장 피아제 지음. 세계적인 발달심리학자인 피아제가 어린이의 자율성을 키우고, 능동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교육이 중요하고 역설한다. 이병애 옮김. 동문선 2만2,000원

▦아시아의 종교분쟁과 평화 이삼열 등 지음. 필리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 카슈미르 스리랑카 등 종교분쟁이 끊이지 않는 아시아 지역 보고서. 오름 1만7,000원

▦죽은 불 다시 살아나 왕후이 지음. 현대 중국 지식인 사회를 압도하고 있는 신계몽주의와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신좌파의 대표적인 논객이 쓴 중요한 글들을 모았다. 김태규 옮김. 삼인 2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