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빈주한 중국대사는 8일 독도 파문 및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일본이 역사를 똑바로 인식해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반성할 것은 반성해 피해국 국민들로부터 이해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리 대사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강연에서 "일본이 역사를 부정하고 우경화하고 있는데 대해 중국 내에서도 우려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의 발전과 중한관계’를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리 대사는 "한·중·일 3국 학자들이 모여 역사교과서 문제를 해결하자는 좋은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일본이 역사에 대해 똑바른 인식을 갖지 않는다면 꿈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리 대사는 또 북한 문제와 관련, "대북 제재에 대해선 원칙적으로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라며 "북한은 쉽게 굴복하는 체제가 아니며 문제 해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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