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교도관의 감시소홀을 틈타 탈주한 뒤 서울로 달아난 청송감호소 수용자 이락성(40)씨의 행방을 찾고 있으나 8일까지 뚜렷한 성과가 없어 수사 장기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검거에 나선 경찰은 이날 이씨의 연고지와 터미널, 기차역 등에 인력을 집중 배치해 검문·검색을 실시했으나 이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7일 오전 이씨의 탈주 소식이 알려진 이후 경찰에는 이씨를 봤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이어지고 있으나 모두 이씨와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에 도착한 뒤 교도소 동기 엄모(39)씨에게서 받은 돈이 7만~8만원에 불과한 점에 비춰 제3의 인물로부터 도피자금과 은신처를 제공받고 있을 것으로 보고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도를 통해 이미 얼굴이 알려진 이씨가 쉽게 모습을 드러내지는 않을 것"이라며 "위장취업 해외밀항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 중"이라고 말했다.
전성철기자 for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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