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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김영길위원장 체포/ 총파업 투쟁 사실상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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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노 김영길위원장 체포/ 총파업 투쟁 사실상 일단락

입력
200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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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김영길(47)위원장이 경찰에 붙잡힘에 따라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된 전공노 총파업 투쟁은 사실상 일단락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8일 공무원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지방공무원법 위반)로 김 위원장을 체포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김 위원장의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며 구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이날 김 위원장을 마지막으로 전공노 간부 전원을 체포했으며 이 중 안병순 사무총장, 김양희 동해 본부장(징역1년), 김갑수 울산 본부장(징역10월) 등 4명이 이미 수감 중이다.

전공노가 파악하고 있는 총파업 투쟁 ‘희생자’는 약 2,000여명. 벌금형이나 실형을 선고받은 참가자가 200여명이고 해임·파면된 경우가 400여명, 징계를 받은 사람이 1,300여명이다.

전공노의 5개월에 걸친 투쟁은 별다른 성과없이 수많은 희생자만 양산하면서 실리는 물론 명분도 확보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공노는 파업에 대해 싸늘했던 여론을 의식, 공직사회 부정부패 척결운동과 국민생활과 직결된 의제 찾기 등을 통해 조직의 내부동요와 악화된 여론 등을 무마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공노 관계자는 "공무원노조의 원래 취지가 부정부패 척결인 만큼 이를 통해 여론의 지지를 얻겠다"고 밝혔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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