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 국무부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 차관보로 지명된 크리스토퍼 힐 전 주한 미 대사가 8일 서울 정동 주한 미 대사관저에서 차관보 취임선서를 하고, 차관보로서 업무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공석인 된 주한 미 대사직은 후임 대사가 임명될 때까지 마크 민튼 부대사가 대리 대사 자격으로 맡게 된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 손학규 경기지사, 송민순 외교부 차관보 및 주한 외교사절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힐 차관보는 취임사를 통해 "보도에서 접하는 것과 달리 한미관계는 여전히 특별했다"며 "한국에서 얻은 것은 바로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교훈"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조만간 북한의 조기 6자회담 복귀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 최근 방중 했던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중국측에 어떤 입장을 밝혔는지 등을 중국측 인사들로부터 청취하고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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