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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도 극장 생겼대요"/ 어린이 공연 전문극장 사다리아트센터 13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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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도 극장 생겼대요"/ 어린이 공연 전문극장 사다리아트센터 13일 개관

입력
200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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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어린이 공연 전문극장인 사다리아트센터(대표 정현욱)가 13일 서울 혜화동에서 문을 연다. 사다리아트센터는 4층 건물에 동그라미극장(200석) 세모극장(250석) 네모극장(300석) 3개관으로 구성되며 이중 동그라미극장이 먼저 개관하고 나머지 2개관은 6월10일부터 관객들을 맞는다.

기존 3층짜리 사무실 건물을 확장, 재단장해 탄생하게 된 사다리아트센터는 야외공간에 놀이터를 만들고 로비에 2,000여권의 아동도서를 구비한 ‘작은어린이도서관’도 설치해 어린이를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할 계획이다. 모두 지상에 위치하고 있는 3개 극장은 어린이의 눈높이와 활동성에 맞춰 무대를 설계했으며, 부모가 아이와 구분 없이 앉을 수 있도록 의자 팔걸이를 없앴다.

상주 단체인 극단 사다리의 작품들과 국내외 어린이 공연단체의 작품들을 초청해 무대를 꾸밀 예정인 사다리아트센터는 개관 기념으로 13~17일 미국 수잔 지더의 교육연극을 번안한 극단 사다리의 국내 초연작 ‘완희와 털복숭이 괴물’을 무대에 올린다. 19일~5월1일에는 일본 어린이 전문 극단 가제노코큐슈의 ‘니꼬리 보까리좌-놀이는 즐겁다!’가, 5월4~15일에는 댄스 시어터 까두와 극단 사다리가 함께 만든 가족무용극 ‘어린 왕자’가 공연된다. 극단 사다리의 유료회원에게는 요금을 50~30% 할인해준다.

사다리아트센터 관계자는 "동그라미극장은 어린이극만 공연하되, 세모·네모극장은 어른들을 위한 무대로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02)382-5477

라제기기자 wender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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