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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63% "사랑보단 일"/ 온스타일 인터넷 설문조사 "50대에도 사회생활" 절반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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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여성 63% "사랑보단 일"/ 온스타일 인터넷 설문조사 "50대에도 사회생활" 절반 넘어

입력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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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이 직장 혹은 사회생활을 반대한다면?" 대한민국 20,30대 미혼여성의 63.4%가 이런 물음에 대해 "사랑을 포기하고 일을 택하겠다"고 답했다.

케이블ㆍ위성TV 여성 라이프스타일채널 온스타일이 ‘싱글즈 인 서울’의 시즌3 방송을 앞두고 지난달 23~30일 20,30대 미혼여성 3,2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이 조사는 ‘콘트라섹슈얼’(Contra Sexual)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 홍보가 목적이고 인터넷을 통해 이뤄져 신뢰도가 다소 떨어지지만, 일과 사랑에 대한 젊은 여성들의 뚜렷한 인식 변화를 보여줘 흥미를 끈다. ‘콘트라섹슈얼’이란 결혼이나 사랑보다는사회적 성공과 고소득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여성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당신은 콘트라섹슈얼인가’라는질문에 응답자의 51.6%가 ‘그렇다’고 말했고, ‘결혼하지 않는 이유’라는 물음에도 39.54%가 ‘일에 충실하기 위해’라고 답했다.

‘언제까지 사회생활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51.8%가 ‘50대 이후까지’라고 답한 반면, ‘결혼 전까지’라고 답한 사람은 5.35%에 불과했다.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한 만큼 성취 목표도 높았다. ‘자신이 오를 수있다고 생각되는 직장 내 지위’를 묻는 질문에서 대표(CEO)가 36.8%로 가장 많았고, 이사 부장 과장 등은 각각 15% 안팎에 그쳤다. 또 ‘승진을 조건으로 해외지사 장기발령이 났을 때 애인 혹은 가족을 포기하고 떠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도 72.4%가 ‘예’라고 답해 부정적 답변(27.6%)을 압도했다. 성공을 위해 뛰는 20,30대 미혼여성 10명이 출연해 자신의 일과 삶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을 ‘싱글즈 인 서울 시즌3 콘트라섹슈얼'은 22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2시35분에 방송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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