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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현대車 경영권 조기상속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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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 "현대車 경영권 조기상속 희박"

입력
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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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경영권 상속은 현대모비스로 이뤄진다.’

대우증권은 7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부친인 정몽구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승계할 경우 기아차가 아니라, 현대모비스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내놓은 현대모비스에 대한 분석 보고서에서 "최근 정의선 사장의 기아차 지분 매입을 계기로 기아차의 그룹 내 위상이 강화하는 반면 현대모비스는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이 떨어져 주가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무리한 추측"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그룹내 절대지분 비율이 높지 않은 정 씨 일가로서는 지분구조를 분산하기 보다는 정 회장의 지분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현대모비스를 통한 경영권 상속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지배구조와 관련된 현대모비스의 위상 약화는 기우로 판단되며,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지주회사로서의 위상이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어 "정의선 사장의 경영권 상속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이 또한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의 적극적 현장경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최소 수년 내 경영권 상속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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