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흑인 영가를 대표하는 할렘 흑인 영가단이 11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흑인 영가는 아프리카에서 팔려온 흑인 노예들의 비애를 아프리카 전통의 선율과 리듬에 서양 화성을 가미해 발전시킨 노래. ‘우리 승리하리라’ ‘아멘’ ‘깊은 강’ 등 흑인영가의 잘 알려진 노래들에서 금방 드러나듯 영혼에 호소하는 깊은 울림이 특징이다. 블루스, 재즈, 레게, 랩의 뿌리도 흑인영가다.
할렘 흑인 영가단은 뉴욕의 할렘가를 중심으로 한 흑인 성악가들로 이뤄져 있다. 2003년 내한, 흑인들 특유의 리듬과 거친 음색, 정제된 하모니의 독특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한이 깃든 노래이지만, 흥겹게 몸을 흔들며 부르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02)548-4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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