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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치아를 튼튼하게 - 연령별 올바른 칫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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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zine Free/ 건강 - 치아를 튼튼하게 - 연령별 올바른 칫솔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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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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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칫솔질은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 찌꺼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기능 외에도 잇몸을 적당히 자극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치태(세균의 막)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제거해 잇몸 염증이나 충치 같은 것을 예방할까. 연령별로 바른 칫솔질을 알아본다.

◆ 우유병 물린채 재우면 충치생겨

●유아

1~2세 아기는 6개월쯤 되면 이가 나기 시작한다. 이가 나면 하루에 두 번 이상 닦아준다. 잇몸과 치아 표면에 우유나 음식물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손가락 사이에 젖은 거즈를 끼고 부드럽게 치아를 닦아준다. 자기 전에 아기가 칭얼댄다고 우유병을 물려 재워선 안 된다. 우유병으로 인한 충치(치아우식증)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우유병으로 인한 우식증은 갓난아이 등 유아에게 많은 질환으로 오랜 시간 우유병이나 설탕물, 꿀물 등이 적셔진 인공 젖꼭지 등을 물었던 경우에 생긴다. 우유병 우식증은 진행이 아주 빠르고 통증이 심한 게 특징이다. 흔히 젖니는 영구치로 교체되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여기기 쉽지만, 우식증으로 유치가 조기에 빠지면, 근처 다른 치아가 그 빈 공간으로 쏠리게 돼, 영구치가 나오는 공간이 점점 좁아지면서 후에 덧니가 생길수 있다.

2~3세 아기에게 칫솔 잡는 법을 가르친다. 그러나 아직 바른 칫솔질을 하라고 기대하기는 무리이므로, 칫솔을 부드럽게 앞뒤로 왔다 갔다 움직이라고 말해준다. 아기가 칫솔질을 할때마다 엄마 아빠는 아기가 불소치약을 삼키지는 않는지, 또 입안 구석구석 청결하게 닦는지 세심히 살핀다. 20개의 젖니가 다 나오게 되면 하루에 한번은 칫솔질을 해야 하며, 특히 잠자기 전에 하는 칫솔질이 중요하다.

◆ 6세 지나면 1년에 한번 불소 도포를

●어린이

아직 손기술이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에겐 편한 방법이 가장 좋다. 3세 이상 어린이는 칫솔을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앞뒤로 움직이는 방법이 좋다. 칫솔질은 아이가 혼자 하더라도, 부모는 매번 치아를 깨끗이 닦았는지 검사해 준다.

칫솔은 머리부분이 작은 어린이용으로 선택해야 한다. 칫솔 머리부분이 어금니뿐 아니라, 잇몸선까지 입안 구석구석을 닦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솔은 둥글고, 작고 부드러운 나일론 칫솔이 좋다. 칫솔은 2~3개월마다 교체한다.

특히 감기 등을 앓고 난 후에는 새로운 칫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감기나 독감으로 바이러스나 세균 등이 묻어있는 칫솔 때문에 어린이가 계속 재감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칫솔은 완전히 말려 사용한다. 보통 나일론 칫솔이 마르는 데는 하루가 걸리므로 2개의 칫솔을 번갈아 가며 사용한다. 어린이는 성인치약보다 훨씬 부드러운 세마제 성분이 들어있는 어린이용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어린이용 치약을 어른이 써보면 거친 성인용 치약에 비해 하도 부드러워 치아가 잘 안 닦이는 기분이 드는데, 어린이 치아는 약하므로 전용 치약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치약은 콩알 정도 크기로 가능한 한 적은 양을 사용한다.

또 충치 예방을 위해선 규칙적인 칫솔질 외에 치과에 가서 치아 표면에 불소 도포를 하면 40~70%의 충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 명우천 지오치과 원장은 "특히 젖니와 영구치의 교환시기인 6세부터 1년에 한번씩 불소를 치아에 공급하면 마치 치아에 방탄조끼를 입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치실은 어른만 사용하는 게 아니다. 치아 사이의 음식물 세균 치태를 제거하려면 최소 하루에 한번은 치실을 사용한다. 아래 위 양쪽에 있는 제일 뒤쪽 두 어금니사이를 치실로 닦아준다. 어린이들이 혼자서 잘하기 어려우므로 부모가 도와주도록 한다.

◆ 너무 세게, 오래 칫솔질하면 역효과

●성인

식사 후 3분 이내에 반드시 칫솔질을 하는 것이 좋다. 명우천 원장은 "당분이 입 속에서 세균에 의해 젖산으로 변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분 30초에서 3분 이내이므로 특히 당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 한 후에는 바로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윗니는 위에서 아래로, 아랫니는 아래서 위로 칫솔을 손목을 돌리듯이 닦는다. 치아 구석구석과 혀를 차분히 닦으려면 적어도 3분 이상은 투자한다.

너무 과도한 힘으로 칫솔질을 해서는 안 된다. 잘못 이를 닦으면 법랑질과 백악질이 깎여 상아질이 노출될 수 있고, 잇몸이 헐거나 상처를 입고 이뿌리가 닳는 등 이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힘으로 이를 닦는다.

평소 치아를 건강하게 보존하려면 너무 단단하고 질긴 음식물을 심하게 씹는 것은 좋지 않다. 음식을 씹는 부분의 법랑질이 닳아서 상아질이 노출되거나 치아에 잔금이 가게 될 수 있다.

치약은 개인의 치아나 잇몸상태, 치아 뿌리 노출 정도, 플라그(치태) 유무에 따라 선택한다. 세마제의 양이 많으면 치아는 잘 닦이지만, 치아가 잘 닳게 되고, 세마제의 양이 부족하면 치아와 잇몸은 보호할 수 있으나, 플라그를 없애는 데는 한계가 많다. 서울대치과병원 치주과 김태일 교수는 "치아 뿌리가 심하게 닳은 환자는 세마제가 적게 함유돼 있거나 마모력이 크지 않는 세마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게 바람직하며 시린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지각과민 치료제가 함유된 치약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잇몸 상태에 따라 항균 작용이 있는 치약을 선택할 수도 있다. 항균물질은 플라그가 치아 표면에 달라붙는 것을 막아준다.

칫솔은 본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데, 칫솔 머리는 작으면서 자신의 치아 두세개 정도는 동시에 닿을 정도의 크기가 좋다. 칫솔모는 수직으로 있을 때가 세균막 제거 효과가 크며 오랫동안 사용해 모가 흐트러져 누워 있을 경우 즉시 교환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세균의 막이 플라그를 잘 제거하려면, 치실, 치간 칫솔 등을 보조기구도 사용한다. 또 매일 칫솔질을 하더라도 치석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는 없으므로 1년에 한 두번은 치과전문의를 찾아가 관리받도록 한다. 특히 치아에 보철물이 여러 개 장착돼 있다면 적어도 4개월에 한번씩 치과의사를 찾아가 치아나 잇몸 상태를 검진받는 게 좋다.

◆ 틀니는 전용 세정제로 닦는게 좋아

●임프란트나 틀니 환자

김태일 교수는 "임프란트가 있는 경우에는 보다 작고 부드러운 칫솔을 선택해 세밀한 칫솔질을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만약 임프란트가 원래 치아갯수보다 적게 심어져서 공간이 생긴다면 치간치솔과 치과 보철물 전용 굵은 치실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치약은 마모력이 크지 않은 것을 선택한다.

틀니는 식사 후 빼서 음식물등이 낀 부분을 부드러운 칫솔이나 거즈로 닦는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치약에는 의치를 마모시키는 성분이 함유돼 있으므로 일반 치약과 치솔을 사용해 닦으면 틀니가 빨리 손상될 수 있다. 따라서 의치 전용 세정제나 물비누를 타서 부드러운 칫솔로 닦는 게 좋다.소독은 치과용 세정제로 1주에 한 두번 정도 한다. 삶으면 틀니가 변형되므로, 절대로 삶지않도록 한다. 밤에 자기 전에는 의치세정제에 소독 후 물에 담궈 보관한다.

송영주 의학전문 대기자 yjsong@hk.co.kr

■‘내게 맞는 칫솔질’찾아 보세요

(1)바스(Bass)법

잇몸 끝부분과 안쪽 침착물 제거에 효과적인 방법. 경미한 잇몸질환에 유용한 관리법으로 치아사이 공간이 넓어지면 챠터법과 병행하는 게 좋다. 치아 옆면에 칫솔모 부분을 평행하게 대고 칫솔모의 2~3줄 정도만 잇몸에 걸친다. 치아 방향에 45도 각도를 유지하면서 칫솔모가 잇몸 안쪽에 약간 끼는 느낌이 들도록 힘을 주면서 10초 동안 약 20회 정도 앞뒤로 제자리에서 짧게 진동을 준다.

(2)스크러빙(Scrubbing)법

배우기 가장 쉽고 상대적으로 세정 효과가 우수한 방법. 특히 치아사이의 침착물 제거에 좋다. 칫솔을 치아면에 직각으로 대고 잇몸에 가볍게 닿을 정도로만 유지하면서 전후 방향으로 미세한 진동을 10회 정도 주며 치아를 연속적으로 닦아나간다. 이때 진동을 너무 심하게 주면 앞뒤로 세게 흔드는 식이 돼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주므로 주의한다.

(3)폰스(Fones)법

복잡한 칫솔질을 습득하기 힘든 학령기 이전 어린이에게 좋은 방법. 위아래 치아를 가볍게 다문 후, 뺨쪽에서 위아래 잇몸을 덮는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닦아나간다. 안쪽은 앞뒤 방향으로 닦아나간다. 치아사이의 침착물을 제거하기가 힘들어서 잇몸질환환자나 치아우식증 환자에게는 권하지 않는다.

(4)변형스틸만(Stillman)법

잇몸이 내려간 잇몸질환 환자에게 널리 사용되는 방법. 침착물 제거와 잇몸 마사지에 효과적이다. 칫솔모를 잇몸에서 이뿌리부분을 향해 45도로 대고, 칫솔모의 옆면을 닦으려는 치아와 평행하게 한 채 약간의 전후 진동과 함께 칫솔을 점차 교합면으로 쓸어올리거나 내린다. 염증반응을 보이는 잇몸을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5)롤(Roll)법

건강한 잇몸과 고른 치열을 가진 사람, 노약자 및 장애인 모두에게 쉽게 가르쳐 줄 수 있는 방법이다. 잇몸은 적당한 자극을 받아 혈액순환을 돕고, 치아사이의 침착물도 어느 정도 제거할 수 있다. 칫솔모 끝이 치아의 뿌리부분을 향하도록 잇몸에 45도 각도로 위치시키고 칫솔모의 측면으로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빗자루질하듯 교합면쪽으로 회전시켜 닦는다. 적절한 압력조절이 안되면 가장 효율성이 떨어지는 칫솔질이다.

(6)챠터(Charter)법

잇몸 수술 후 회복중인 상처부위를 일시적으로 닦아주는데 좋은 방법이다. 치아 사이에 노출이 있는 환자나 교정장치를 장착한 환자 등에게 적당하다. 치아사이에서 칫솔모끝이 교합면을 향하게 45도 각도로 위치시키면서 각 부위에서 10~15초 동안 부드럽게 고정하며 흔드는 모양으로 닦는다. 이 방법은 각도유지가 정확하지 못하면 오히려 칫솔모가 잇몸을 누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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