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무장조직인 ‘아일랜드공화군(IRA)’의 정치조직인 신페인당 제리 애덤스 당수가 IRA의 무장해제를 요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애덤스는 "지난 30년 동안 우리는 다른 방법을 찾을 수 없어 IRA의 폭력 투쟁을 찬성했지만 이제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덤스의 이 같은 발언은 사실상 IRA의 폐쇄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IRA는 1919년 발족 이래 신교를 믿는 영국으로부터 구교를 신봉하는 북아일랜드가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테러 등 폭력 투쟁을 전개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말 영국 최대 은행 강도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IRA 조직원이 지목되고 1월에는 벨파스트 시내 술집에서 IRA 조직원들이 시비 끝에 30대 청년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면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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