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속옷 3,000여장을 훔치다 붙잡힌 재미동포 김모(30)씨에게 미국 오리건주 4개 카운티의 검찰은 석방 조건 보석금으로 미화 500만달러(50억원)를 책정했다.
6일 현지 동포신문과 방송에 따르면 김씨는 여대생 기숙사 등에서 훔친 것으로 보이는 팬티 등 속옷 3,000여장이 자신의 집에서 발견돼 모두 11건의 절도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초 김씨는 백인 여대생 실종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돼 1,500만달러(150억원)의 보석금이 책정됐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나 절도혐의에 대해서만 기소되면서 보석금이 줄어들었다.
한미 시민연맹 등 현지 동포 단체들은 "김씨는 절도혐의에 대해서도 무죄를 주장하고 있는 데 과다하게 보석금이 책정됐다"며 "지역언론 등을 통해 부당함을 알리며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6월7일 얌힐 카운티 법원에서 첫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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