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개막전 이후 3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쌍둥이의 구세주는 LG의 7년차 투수 김광삼. 그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05프로야구 정규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5삼진)으로 호투하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김광삼은 특히 5회 2사 만루 상황에 손톱이 깨지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불꽃 투혼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했다. LG로선 3연패 뒤 감격의 시즌 첫 승이다.
반면 개막전 이후 3연승을 질주하던 삼성의 선동열 감독은 감독 데뷔 첫 패배의 쓴맛을 봤고 임창용은 LG전 연승 기록을 ‘8’에서 멈췄다. 삼성은 이날 승리한 두산, 기아와 나란히 3승1패로 공동선두를 달렸다.
대전에서는 3회초 개인 통산 7호 만루홈런을 터트린 안경현을 앞세운 두산이 한화에 10-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챙긴 두산의 맷 랜들은 시즌 첫 2승 투수가 됐다. 현대는 롯데와 2-2 팽팽하게 맞서던 9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전준호의 우전 적시타로 3-2 짜릿한 역전승을 따냈다. 기아는 마해영의 1회 만루홈런을 앞세워 SK를 7-3으로 눌렀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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