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뉴욕 메츠)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병현(콜로라도 로키스)은 이적 후 첫 등판에서 2이닝 1실점했지만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구위를 과시했다. 구대성은 7일(한국시각)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 중간계투로 나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무실점으로 막았다. 하지만 안타 1개와 볼넷 2개(삼진 1개)를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는 등 퍼펙트 투구를 보였던 첫번째 등판 때와는 달리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구대성은 3-5로 뒤진 6회말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켄 그리피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준 데 이어 오스틴 키언즈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1사 1, 2루에 내몰렸다. 하지만 구대성은 강타자 애덤 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고비를 넘겼다. 조 랜다에게 볼넷을 내줘 2사 만루를 허용한 구대성은 이어 등판한 로베르토 에르난데스가 다음 타자를 범타로 처리, 실점의 멍에를 벗었다.
김병현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서 3-6으로 뒤진 5회 등판해 2이닝을 1안타 2볼넷 삼진 1개로 1실점했다. 29개 공 가운데 16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은 김병현은 특히 최고 구속이 145㎞를 찍으면서 재기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개막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최희섭(LA 다저스)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벤치 신세를 졌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