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 게이머들에게 병역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의 하나로 국군 e상무팀 창설이 추진된다.
한국e스포츠협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e스포츠협회 제2기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국내 프로 게이머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병역문제를 해결해야 한국이 세계 e스포츠의 종주국 지위를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 고위관료가 국군 e상무팀 창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e상무팀의 규모와 창설시기 등을 놓고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게이머들에게 병역 혜택을 주자는 의견은 e스포츠 업계에서는 제기돼 왔으나 주무 부처인 문화관광부가 형평성 등을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왔다.
정 장관은 또 "광복 60주년을 맞아 광복절에 남북 청소년 게임대회가 성사되도록 북측과 교섭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e스포츠협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이날 "올 하반기 중국과 공동으로 아시아 e스포츠 대전대회 개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민주기자 m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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