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쯤 국내 과학자들은 자신의 연구실에 앉아 전 세계 첨단 연구장비를 원격제어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부는 2010년까지 총 1,027억원을 투입해 연구장비의 원격제어, 전 세계 연구인력과 교류, 첨단정보 활용 등이 가능한 차세대 연구환경인 ‘e-사이언스’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e-사이언스가 구축되면 과학기술자들은 자신의 연구에 필요한 연구장비를 찾아 국내외로 돌아다닐 필요 없이 연구실 안에서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연구장비를 검색하고 접속해, 원격으로 제어하면서 연구를 할 수 있게 된다. 예컨대 천체 관측을 하는 천문과학자는 미국 등 해외에 있는 고가의 첨단 우주망원경에 접속, 현지에 가지 않고도 자신의 연구실에서 천체를 관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관계자는 "미국 영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현재 e-사이언스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선진국 수준의 연구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e-사이언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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