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지역 분양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강원 지역은 비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제한이 없고, 2009년에는 동서고속도로 서울~추천 구간 완공으로 강남권에서 자동차로 1시간 내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건설이 지난달 춘천시 퇴계동에서 분양한 ‘중앙 하이츠빌’은 34평형(209가구)이 4.5대 1, 38평형(89가구)이 7.8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신도종합건설이 강릉시 송정동에서 분양한 ‘신도브래뉴 로열카운티’도 순위내에서 청약이 마감됐다. 특히 강원 지역은 교통여건 개선에 따라 서울과 가까워진다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동해안 광역권 개발계획이 2011년까지 진행됨에 따라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및 문화·관광사업이 활성화할 예정이고, 제2영동고속도로 확장공사도 진행 중이다. 2011년 완공예정인 동서고속도로(서울-양양) 1단계는 서울 강동구 강일 나들목에서 남양주시 청평 등을 지나 춘천분기점까지 61.4㎞ 구간이다. 또 서울 중랑구 망우-마석-춘천으로 이어지는 85.6㎞의 경춘선 복선 전철화 공사도 2009년말 완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에는 주요 건설업체들이 고급 실수요자들을 겨냥한 중·대형 평형을 중점적으로 공급한다. 현대건설은 7일부터 강릉시 홍제동에 짓는 ‘현대홈타운’ 33∼54평형 493가구에 대한 청약접수를 시작한다. 세양건설은 1일 강릉시 초당동 강릉고교 앞에 들어서는 ‘세양청마루’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데 이어 내주중 청약 접수에 들어간다. 70%이상 가구에서 바다 조망이 가능하고 별도의 관리사무실에 입주민들이 1~2년간 무료로 이용할 있는 영어마을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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