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수도料 대폭 오른다/ 8월부터 가구당 1,700원 市 2009년까지 年41% 인상

서울시내 하수도 사용료가 현행 가구당 평균 4,200원에서 5,900원으로 1,700원 가량 오른다. 서울시는 6일 하수 고도처리시설과 노후·불량하수관 교체 및 정비 재원 마련을 위해 8월부터 2009년까지 하수도 사용료를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부터 매년 41%를 인상, 2009년에는 가구당 평균 1만500원의 하수도 사용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현행 하수도 사용료는 하수처리 원가 528원/㎥의 40.8% 수준인 216원/㎥으로 낮게 책정돼있으며 부족한 재원은 국내외 차입금 등에 의존해왔다. 시는 "향후 노후관 교체 정비 등에 연간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