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정경화가 13명의 체임버오케스트라와 함께 지방 10개 도시를 돌며 공연한다. 9일 안산에서 출발해 23일 전주에서 마치는 이번 여행에 서울은 빠져있다. 대신 서울 공연은 가을쯤 할 예정이다.
동행하는 체임버오케스트라는 젊고 뛰어난 연주자들로 이뤄져있다. 정경화는 1997년 세계 무대 데뷔 30주년 페스티벌 당시 이러한 실내악단을 만들어 직접 지휘하고 연주했었다. 다시 팀을 꾸린 것은 늘 고국의 음악가들, 특히 젊은이들과 함께 연주하고 싶어하는 그의 소망에 따른 것이다.
이번 연주곡은 바흐의 바이올린협주곡 세 곡(1번, 2번과 BWV 1052)과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바흐는 정경화가 어릴 때부터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다. 특히 바이올린협주곡 BWV 1052는 쳄발로협주곡으로 편곡된 형태로 전하던 곡인데, 원곡을 복원한 악보로 연주한다.
'공연일정> ▦9일 7시30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10일 5시 춘천 문화예술회관 ▦12일 7시30분 원주 치악예술관 ▦13일 7시30분 강릉대학교 문화관 ▦15일 7시30분 울산 문화예술회관 ▦17일 7시 부산 문화회관 ▦19일 7시30분 창원 성산아트홀 ▦20일 7시30분 광주 문화예술회관 ▦22일 7시30분 대구 오페라하우스 ▦23일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오미환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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