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5일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개발사업 의혹과 관련,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지난해 철도청장을 지낸 김 차관을 상대로 유전개발사업 참여 경위와 외압,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김 차관이 오늘 오전 6시께 자진 출두해 오후 3시45분까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며 "당시 라인선상에 있었던 왕영용 투자본부장, 신광순 차장, 김세호 청장 등 3인에 대한 조사가 끝나 이를 토대로 사업 타당성에 대한 정밀 검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내주부터 이번 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 등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건의 중심 인물인 미국 시민권자인 허문석(71)씨가 지난 주 감사원에 자진 출석해 1차 조사를 받은 뒤 4일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출국해 조사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생겼다.
송용창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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