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찬양과 외국인에 대한 적대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일으켜 온 오스트리아 극우 정치인 외르크 하이더(사진)가 새 극우정당을 창설할 예정이라고 4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하이더는 현재 집권 연정에 참여하고 있는 자유당을 탈당해 ‘오스트리아의 미래를 위한 동맹(BZOe)’이라는 새 정당을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신당이 자유당을 대체해 집권 국민당과 협력관계를 계속함으로써 조기총선을 피하고 우파와 극우파 간 연립정부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당을 창당해 여동생인 우르줄라 하우프너를 당수에 앉히는 등 당을 좌지우지해온 하이더가 새 극우정당을 만드는 것은 최근 자유당이 잇따라 선거에서 참패, 당내 비판이 높아지자 공격의 예봉을 피하고 당 이미지를 쇄신해 보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베를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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